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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도내 이전" 공식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과천 경마장을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과천 방첩사 부지(28만㎡)와 인근 경마공원(115만㎡)을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전 범위를 경기도 내로 못박은 첫 공식 발언이다.

송 장관은 기존 종사자들의 출퇴근 여건과 고용 안정, 레저 산업 특성상 수도권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으로 그동안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제주, 경북 영천, 전북 김제, 전남 순천·담양 등 수도권 밖 지자체들은 유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경기도는 서해 간척지나 미군 반환 공여지 등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이며, 화성시도 화옹지구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 경마장은 연간 약 2500억원의 세금을 내는 주요 세원으로, 이 중 과천시가 약 500억원, 경기도가 약 2000억원가량을 거둬들이고 있다. 다만 이전이 현실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경북 영천 경마공원의 경우 부지 선정부터 개장까지 17년이 걸린 전례가 있으며, 과천 주민들과 마사회 노조는 지난 7일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이전 철회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 파이낸셜뉴스, 매일경제, 헤럴드경제, 한국생활체육뉴스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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