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산업학회와 한국부동산경영학회는 2026년 7월10일 오후 2시 과천농협 대회의실에서 'AI 시대 부동산산업 대전환과 과천 경마레저산업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과천시를 지역구로 둔 김현석 경기도의원과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이 주관하고,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정부의 1·29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의 타당성과 과천시의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대체로 경마장 이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승호 제주한라대 말산업자원학과장은 "과천 경마장은 국가 경쟁력을 창출하는 산업·도시 인프라인 만큼 단순한 개발 대상 부지가 아니라 입지산업의 기능적 가치 측면에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종섭 국제사이버대 교수는 홍콩·일본·영국 등 경마산업을 활용한 해외 도시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며 "과천시가 경마와 AI를 접목한 가족 체험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후방 산업 지원과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찬표 도시공간기술사무소 대표는 "정부는 먼저 교통대책과 기반시설 계획 등을 수립한 뒤 주택 공급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도의원은 "과천 경마장을 반드시 이전해야 하는 정책의 필요성과 공익적 타당성을 객관적 자료로 제시하고, 경마장 이전으로 인해 경기도와 과천시가 부담하게 될 교육, 복지, 행정 등의 재원 조달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며 "이 상식적인 질문에 정부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하면 이번 경마장 이전 계획은 부실 정책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주옥 서일대 교수는 "과천 경마장의 산업적 가치와 주택 공급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어떻게 비교·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과천 경마장의 유지와 개발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국가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문수 한국부동산산업학회장은 "과천은 우수한 입지와 경마레저시설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 미래를 설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출처: 경인일보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