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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신임회장, 출근 저지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이 5일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한국마사회노동조합과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한국마사회전임직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연대해 과천 마사회 본관 앞에서 우 회장에 대한 출근 저지 운동을 벌였다. 조합원 100여명은 본관 정문 앞에서 '말산업 숨통끊는 졸속 발표 철회하라', '협의 없는 불통 행정 말산업 사망선고'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정부의 경마공원 이전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마사회 노동조합과 말 산업 종사자들은 정부의 경마공원 이전 발표를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정 폭거로 규정한다"며 "사고는 정부가 치고 수습은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회장은 직원들에게 경마공원 이전 계획안을 만들라고 강요하지 말라"며 우 회장에게 이전 철회와 대책 발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정부가 단초를 제공했고 정부가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며 "주택 공급에 대한 국가 정책은 국민이 수용해야겠지만, 목적이 타당하다고 해서 과정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마사회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국토부에 이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 측이 제시한 '경마공원 이전계획 철회 탄원서'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노조는 경마공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만40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전 계획은 생존권을 빼앗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전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부 정책 결정을 규탄하는 선포식을 진행했으며, 다음날인 6일에도 우 회장의 공식 취임식 일정에 맞춰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등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여갔다.

출처: 인천일보, 매일노동뉴스, 한국경제, 아시아투데이, 핀포인트뉴스, 뉴스1, 경인방송, 뉴스투데이, S저널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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