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26년 7월15일 정부세종청사 사전 브리핑에서 "한국마사회의 과천 경마장 이전 재원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후 경기도의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9월 중에 이전 부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18일에도 관계자를 통해 같은 계획을 재확인하며, 이달 중 이전 재원 규모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규모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이전 부지 공모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29일 과천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마사회는 3월25일 회장 직속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6월 '말산업 지속발전 및 서울경마공원 이전 관련 검토안'을 수립했다.
검토안에 따르면 마사회는 신규 경마장 부지비용을 제외하고도 최소 2조3879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설계·인허가에 1717억원, 옥내공사 9181억원, 옥외공사 8291억원 등 건설비용만 2조2907억원이 들고, 사택 취득(450억원)과 특수장비(300억원), 인력 이주와 경주마 수송 등에 972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실제 착공 시점까지의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률을 고려한 정부 지원금 증액 또는 보전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경마공원 접근성 확보를 위한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등 국비 지원근거 마련과 함께 국비(100%) 지원에 대해 정부가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이와 함께 마권 구매 상한(10만원) 완화, 전자마권 대면 가입 의무화 폐지, 레저세(현행 16%)를 마권 발매금액의 8% 수준으로 낮추는 세제 개선 등도 요구했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신속한 과천경마장 이전을 위해선 이전부지 공모에 앞서 이전에 필요한 재원에 대한 정부의 확약이 필요하다"며 "서울경마공원 이전에 따른 마사회의 경영적·재무적 손실을 보전하고 말산업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선 각종 규제와 세제의 개선도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 차관 발언대로 7월 중 재원안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 중 이전 부지를 확정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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