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30일 과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 정문에서 과천경마공원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경마노동자비상대책위원회,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가 '과천경마공원 사수 범시민 차량집회'를 열었다. 지게차와 집회차량을 앞세운 차량 100여대가 경마공원을 출발해 선바위역을 지나 남태령까지 행진했으며, 경찰과의 협의에 따라 이 중 10대가 서울 청와대 인근까지 이동해 재차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라 과천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에 반발해 열린 집회다.
남태령 집회에는 과천시민과 경마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예비 과천시민' 유원미씨는 "서울이 아닌 과천을 선택한 이유는 관악산과 청계산이 감싸안아 일상과 휴식이 어우러진 독보적인 힐링도시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에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를 묻고 싶고, 일방적 개발계획을 즉각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근문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위원장은 "충분한 검토와 책임 있는 대책 없이 속도만 앞세우는 졸속 이전은 결국 산업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전부터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경마공원 이전 및 주택공급 계획은 과천의 지리적 여건을 외면한 무책임한 교통정책이고, 과천의 녹지축과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이며,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천의 교육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정책이고, 과천시와 경기도의 재정을 동시에 흔드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집회에는 최기식 의왕과천당협위원장과 김현석 경기도의원,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도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정부에 경마공원 이전 및 9800세대 주택공급 계획 전면 재검토, 교통·환경·교육·재정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실시, 과천시민과 충분한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 측은 이후에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서명운동과 집회 등 시민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경인일보, 연합뉴스, 매일노동뉴스, 뉴스핌, 농민신문, 세이프타임즈, 말산업저널, BBS불교방송, 동아일보, 서울경제TV, 농축유통신문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