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폐쇄 6년, 상인 매출 반토막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교회는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과천시의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뒤 6년째 정상적인 예배가 중단된 상태다. 신천지 측은 건축물 용도를 '문화 및 집회 시설'에서 '종교시설·교회'로 바꿔달라고 신청했지만 과천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문제를 둘러싼 행정소송이 항소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가 8월 7일 현장을 찾아 만난 인근 상인들은 성전 폐쇄가 길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일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주변 식당과 카페로 몰리며 상권이 북적였지만, 성전이 문을 닫은 뒤로는 이 같은 풍경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과천에서 30년째 한식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일반 교인이든 신천지 교인이든 상인한테는 다 똑같은 손님인데 무작정 배척하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코로나19 당시 벌어졌던 '신천지 OUT' 스티커 캠페인에 대해 "가게 이미지만 나빠지고 손님이 끊기니까 하지 말라 하고 뜯어버렸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10년 넘게 장사해 온 카페 사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교인들로 가게가 가득 찼는데 지금은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며 "일요일 정오 예배가 끝나면 오후 2시쯤 교인들이 몰려와 점심 장사를 두 번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돌아봤다. 지하 식당가에서 장사하는 한 상인은 "신천지가 문 닫은 이후 일요일에는 아무도 장사를 하지 않는다"며 "신천지가 빨리 들어오길 응원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예배가 있던 날엔 "매출을 평소의 3~4배 이상 찍을 때도 많았다"고 전한 상인도 있었다.
상인들은 성전을 둘러싼 항소심 결과에 기대를 걸며 "교회가 열리기까지 버티는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8월 12일 열린 항소심에서는 상인들의 바람과 달리 신천지 측이 패소하고 과천시가 승소했다. 신천지 측이 상고할 경우 성전 폐쇄 상태와 그에 따른 상인들의 어려움은 최종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출처: 천지일보 · 원문 보기
동네정 편집 · 2026-08-08 등록 · 2026-08-21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