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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 20267월 20일 · 경마공원 이전

화성·시흥 등 12개 시군, 유치 경쟁

경기도에 따르면 7월20일 기준 과천경마공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유치 의사를 공식화한 도내 지자체는 화성·시흥·안산·이천·양평·의정부 등 12곳에 달한다. 화성시는 화옹지구 4공구를 후보지로 제시하며 시민 2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고, 시흥시는 갯골 폐염전과 호조벌 일대를, 이천시는 팔당상수원 인근 남부 농림지역과 임야부지를, 양평군은 용문산 사격장 부지를 각각 대안으로 내세웠다. 민선 9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도 경마장 이전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주문하며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지자체들은 레저세 등 지방세 확보와 수천 명의 고용 창출,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기대하며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지만, 세수 효과를 둘러싼 반론도 나온다. 과천시 추산에 따르면 마사회 관련 세수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최대 800억원에 달했으나 온라인·모바일 베팅 확산과 세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평균 50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 과천시 예산에 반영된 관련 세수는 508억원이다. 박근문 한국마사회노동조합위원장은 "마사회를 유치하면 돈이 된다는 기대가 크지만 실제로는 이전 초기 적자를 지자체가 떠안을 수도 있다"며 "이전 비용까지 감안하면 지자체가 확보하는 세수는 지금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경마공원은 단순한 부지로 볼 수 없다"며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과학관 등과 연결된 시민 문화공간"이라고 말하며 이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전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전 부지를 둘러싼 논의는 더 복잡해질 전망이지만, 과천시는 경마장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로 매출과 세수를 회복하겠다는 대안을 앞세워 이전 저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출처: 땅집고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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