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한국마사회가 과천 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 이전 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마사회는 이전 조건으로 신규 경마장 건설비 약 2조2400억원과 인력·방송전산장비·경주마 수송비 972억원 등 사실상 이전 비용 전액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마권 구매 상한(1회당 10만원) 폐지, 전자마권 비대면 가입 허용, 공원형 장외발매소 개설 허용과 함께 레저세를 현행 10%에서 8%로 낮추고 지방교육세(4%)는 아예 없애 달라는 규제 완화안도 제시했다. 새 경마장 부지로는 165만㎡(50만 평) 이상의 장방형·타원형 부지가 필요하다는 게 마사회의 입장이며,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 중에서는 서해선·신안산선이 지나는 경기 시흥이 차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마사회와 조율을 통해 기본적인 안은 마련된 상황"이라며 상반기 안에 계획을 확정해 2029년 착공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마사회 관계자도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 중에서는 시흥이 차선으로 고려되는 분위기"라며 "과천과 같은 경기 남부권이고 교통도 우수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전 지역은 공모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관훈토론회에서 "닥치고 (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말해 정부의 속도전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경마장 이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마사회도 이전을 전제로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노동조합은 30일 경마공원에서 출발해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과천경마공원 사수 범시민 차량 집회'를 예고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한국일보 · 원문 보기
양평군이 한국마사회를 두 번째로 방문해 용문산 부지를 과천경마장 이전 후보지로 제안했다.
추미애 경기지사 인수위가 과천경마공원을 도내로 유치해 가족형 테마파크로 조성할 TF 구성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가 정부에 이전비용 2조원대 지원을 요구했고, 후보지로 시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과천시의회 특위가 경마공원 이전·주택공급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부가 경마공원 이전·착공 목표를 2029년으로 앞당기고, 재원은 마사회법 개정·레저세 감면으로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