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노동자, 경마공원 이전 반대 2차 시위
사진 1 / 2
정부는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경마공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말산업 종사자들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8월 27일 농식품부의 사전 설명회 때 1차 시위가 있었다.
경마노동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26년 9월 17일 한국마사회 이사회가 열린 과천 본관에서 '제2차 총결집 피켓시위'를 벌였다. 조합원과 말산업 종사자들이 회의장 앞 복도와 로비를 메웠다. 농축유통신문과 뉴시스는 이 시위로 농식품부의 이사회 현안 브리핑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B tv 뉴스는 농식품부가 이후 브리핑을 시도했지만 비상임이사들이 전원 퇴장한 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이사회에 '과천경마공원 이전 관련 정부 지원 방향' 문건을 전달하려 했다. 비대위는 이 문건이 확정된 '방안'이 아니라 '방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기존 경마공원 부지 매각대금을 우선 활용해 이전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대목을 두고, 마사회에 비용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저세 인하 등 세제 개편 방안이 빠진 점도 문제 삼았다.
비대위는 "농식품부의 소명은 주택공급이 아니라 마사회를 통해 국가 말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원 확약, 법률로 보장된 규제·세제 개선, 노사 합의 등 3대 선결 조건이 문서로 확약되지 않으면 어떤 이전 논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입장을 내고 "마사회의 의사결정 자율성을 존중하며 최대한 신속하고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마사회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도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안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주택공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농축유통신문, 뉴시스, 이슈게이트, B tv 뉴스 · 원문 보기
동네정 편집 · 2026-09-17 등록 · 2026-09-25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