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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 20201월 20일 · 신천지

위장법인 앞세운 13번째 건축 시도

신천지 측이 위장 재단법인을 내세워 경기 과천시 중앙동 건물의 건축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재단법인은 지난해(2019년) 7월부터 신천지 명의가 아닌 별도 법인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19일 중앙동 695㎡ 대지에 대한 건축허가서를 시에 제출했다. 신천지는 2008년 이 부지에 처음 건축허가를 신청한 이후 지금까지 12차례 모두 반대 민원으로 불허 또는 반려 결정을 받았고, 이번이 13번째 시도다.

해당 법인의 이사로 이름을 올린 A씨는 과거 신천지 청년회장 등 핵심 직책을 지낸 인물로 파악됐다. 과천시기독교연합회(회장 허벽 목사)는 이 법인을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지목하며 시민단체와 함께 반대 활동에 나섰고,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는 지난해 말까지 3,2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한 데 이어 2차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상적인 매매계약을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반발하면서도, 논란으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과천시는 건축 관계 법령과 시민 민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 이날 기준으로 허가·불허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신천지는 현재 과천 시내 대형마트 건물 2개 층을 예배 장소로 쓰고 있으며 약 9,000명 규모의 신도가 이곳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신천지 측이 별도 부지에 건물을 매입하려던 시도가 건물주의 반대로 무산되자 단독 건축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시민사회의 반대 움직임도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CBS노컷뉴스, 국민일보 · 원문 보기

이 사건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