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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 20263월 17일 · 경마공원 이전

경기북부 5개시군 공동선언…유치전 확산

경기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이 지난 17일 의정부시청 태조홀에서 '경기북부 경원권 5개 시·군 공동선언식'을 열고 과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과 경기도 방산혁신클러스터의 경기북부 유치를 공동으로 촉구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한국마사회를 직접 찾아 우희종 회장에게 경마공원 고양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고,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여주시장 예비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마사회 본사·경마공원 유치를 1호 공약으로 공개했다. 19일에는 최형근 이천시장 예비후보가 우희종 회장을 만나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화성·안산·시흥·김포·파주 등에서도 후보지 검토와 유치 필요성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3월 한 달 새 경마공원 유치전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가 10여 곳으로 늘었다.

채민백 의정부시 기획예산과장은 "과천경마장 이전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는 경기북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원권 5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명훈 양주시 총무과장도 "양주 광석지구는 토지보상이 완료돼 즉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미 원당에는 한국마사회의 종마목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경마공원이 고양으로 이전하면 기존 기반을 완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박시선 부의장은 "대한민국에서 말의 이름을 가진 유일한 도시인 여주에 왜 한국마사회가 없느냐"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근 예비후보는 "정체된 이천의 23만 인구 벽을 깨고 후손에게 물려줄 보물창고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직 경마공원의 구체적인 대체 부지를 확정하지 않은 채 북동부 미군 반환공여지와 서해안 간척지 등 여러 후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유치 공약이 잇따르면서 경쟁은 한동안 더 가열될 전망이다. 반면 과천에서는 경마공원 이전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들과 이를 막으려는 과천 사이의 긴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대한경제, 헤럴드경제, 경기일보, 경인일보, 머니투데이, 말산업저널 ·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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