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말랑이 등 촉감완구 리콜 공지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어린이와 성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말랑이'·'스퀴시' 등 촉감 완구 7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과천시는 9월 23일 시 누리집 알림마당에 해당 리콜 정보를 공지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이 9월 1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KC인증을 받은 어린이제품 37개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돼 KC인증을 받지 않은 성인용 제품 39개 등 모두 76개 촉감 완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촉감 완구는 손으로 눌렀다가 놓으면 천천히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제품으로, 말랑한 촉감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사 결과 KC인증을 받은 어린이제품 37개 가운데 2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이 내려졌다. 핑크풋의 '핑크풋 슬라임'(인증번호 CB067R2225-4001)은 방부제(MIT, CMIT, MIT+CMIT)가 검출되고 붕소가 기준치의 4.7배를 초과했으며, '리틀아이 허니 슬라임'(인증번호 CB065R2649-4001)에서도 같은 방부제가 검출되고 붕소가 기준치의 7.2배를 넘었다. 이들 제품은 29만여 개 유통매장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upss.gs1kr.org)에 등록돼 판매가 차단됐다.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제품 39개에 대해서도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붕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거나 사용금지 물질인 방부제가 나와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랑이 3종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6~3.4배, 스퀴시 1종은 1.3배를 초과했고, 슬라임 2종에서는 방부제 검출과 함께 붕소가 기준치의 1.4~11.4배를 넘었다. '왁뿌볼' 1종은 노랑·초록·분홍 점토 부위에서 붕소가 기준치의 1.4~1.8배 초과 검출됐다. 부적합률은 어린이제품이 5.4%, 성인용 제품이 17.9%였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4세 이상 사용' 표시 성인용 촉감 완구가 어린이에게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완구업체 밀집거리를 점검하고 있으며, 가을학기를 맞아 8월 24일부터는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온라인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도 성인용 제품을 어린이제품 카테고리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자체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만큼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 KC마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고, 촉감 완구의 구성물질과 냄새를 유발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안전 요건을 강화하도록 관련 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자세한 사항은 공지에 첨부된 안내문을 참고하고, 문의는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043-870-5421~9)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1670-4920)으로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동네정 편집 · 2026-09-23 등록 · 2026-09-25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