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전수교육관, 2029~30년 준공 계획

과천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의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온온사 인근(팔팔낙지 위쪽 밭 부지)에 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유산 인근이라 경기도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했는데, 처음 신청했을 때는 부결됐다가 6~7개월 뒤 다시 올려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과천시의회는 27일 제30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문화체육과 업무보고에서 이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주연 의원은 조건부 승인의 의미부터 캐물었다. 지재현 문화체육과장은 현상변경허가를 받으려면 원래 실시설계까지 마친 완성품을 제출해 건축 부분까지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진행했다가 나중에 부결되면 예산이 들어간 뒤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실시설계 전에 기본 그림만 그려 사전에 설명하는 방식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앞으로 건축도면과 실시설계가 나오면 다시 한번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사업비로 잡힌 159억원의 산출 근거를 물었다. 지 과장은 시유지인 부지의 토지비용에 대해 "10억이 조금 안 됐던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연면적·주차장 규모 등을 반영해 추정한 건축비라고 설명했다. 국비 확보를 위해 국가유산청에 공모를 신청했지만 "국가 예산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라 확보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며, 다른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이 사업비가 '26·'27년에 곧바로 쓰이는 것은 아닌지 묻자, 지 과장은 내년도에 나머지 행정절차를 밟고 공원관리계획 변경까지 거쳐 "'29년에서 '30년에 준공으로 지금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그러면 '26·'27년에 관련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재차 묻자, 지 과장은 행정절차가 계속 진행되는 것일 뿐이고 실제 공사비는 '29년부터 들어가니 그때까지 국비를 확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지가 자연녹지 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공원관리계획 변경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진 의원은 별도로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무등답교놀이'를 함께 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 과장은 부지가 협소해 줄타기 전수관에 무등답교놀이를 함께 들이기는 어렵다며, 대신 문화원 내 기존 사무실·연습공간·체육공원 지하 창고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부지가 일단은 확정이 됐으니까요.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그전에는 진짜 답이 없었죠. … 지금은 부지 확정이 되고 기간하고 돈 문제인 거지 열심히 해서 빨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동네정 편집 · 2026-07-27 등록 · 2026-09-14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