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6일 과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 등 이른바 '소형생물'이 발견돼 시민들이 17~18일간 불편을 겪었던 사건과 관련해, 29일 맑은물사업소 업무보고에서 재발방지 대책과 시민 소통 체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맑은물사업소는 당시 "물을 먹지 말라"는 안내만 하고 별도 손해배상은 하지 않았으며, 이후 3개 기관 합동점검을 거쳐 86억 원을 들인 여과지 개량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부의장은 "다른 지자체는 생수 구입비 등을 보상한 사례가 있는데 왜 과천시는 시설개선만 하고 넘어가느냐"며 "본 의원은 이는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상준 맑은물사업소장은 "몇몇 시군은 보상했고 안 한 곳도 있는 걸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최지희 의원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가을이 되면 또 깔따구가 나오지 않을지 시민들이 염려한다"며 "당시 기자회견 영상이 어느 시간 이후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투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 공개를 요구했다. 이 소장은 "매뉴얼이 마련돼 있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맑은물사업소는 최지희 의원에게 사고 대응 매뉴얼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으며, 유충 검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쳐, 다가오는 가을철 재발 여부에 대한 시민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출처: 과천시의회 회의록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