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의회 황선희 국민의힘 시의원과 박주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과 문원동에 여야 합동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두 의원의 웃는 얼굴과 직함이 양쪽에 배치되고 가운데 "과천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색깔도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이 반반씩 들어갔으며, 제작·설치 비용은 두 의원이 절반씩 부담했다. 옆 선거구(과천·별양·중앙)의 우윤화 국민의힘 시의원과 이주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합동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 아이디어는 황선희 의원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은 "협력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하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며 "정쟁 대신 협치를 통해 민생정치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주리 의원은 SNS에 "우리 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되새기며 동료 의원들과 한마음으로 새해 인사 현수막을 걸었는데 마음이 잘 전달됐다"며 "정치가 드리는 희망을 꽃피워내겠다"고 적었다. 우윤화 의원은 "9대 과천시의회가 개원할 때 약속했던 초심 그대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정당에 관계없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자는 마음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말했고, 이주연 의원은 "의견이 다를 경우 치열하게 토론하지만 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부분에서는 합심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한 대립을 반복하는 중앙정치와 대조되는 모습에 조선일보·경향신문·채널A 등 중앙언론이 잇따라 보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저 미안할 뿐이다. 선배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평가했고, 과천·의왕 지역구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에 "시민을 위해 협치의 뜻을 보여준 과천시의회 의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현재 7명인 과천시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은 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2명이다.
출처: 경향신문, 조선일보, 매일경제, 국민일보, 이슈게이트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