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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 20209월 28일

학교 태양광 설치, 학부모 반발 확산

과천시 과천초등학교와 문원초등학교가 교사 증축·체육관 신축 공사와 함께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부모들은 태양광 시설이 안전성 검증이 안 됐고 화재 위험이 있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은 신재생에너지촉진법에 따른 의무 설치 사항이라고 설명했지만, 반발이 확산하자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등 설득에 나섰다.

사태가 악화하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9월 28일 과천초 백년관에서 설명회를 열었지만, '의무 설치'라는 원론적 설명만 되풀이해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는 평가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우창식 태양광설비전담팀장은 "공사를 시작하면서 설명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도 "1000㎡ 이상 면적을 증·개축, 신축하는 공공기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태양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반대 시민운동가 김동진씨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유해한 시설을 학교에 설치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과천시의회 제갈임주 의장도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 자료가 전혀 없다"며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료로 설명회를 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과천초에 태양광이 설치되면 월 40만~50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되지만, 에너지저장장치 없이는 투자금 회수까지 20~30년이 걸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태양광 반대 학부모 모임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정문 앞에서 공사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출처: 인천일보 · 원문 보기